이번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사진과 기록으로 정리해보는 2023년 8월… 🙂
조시 외할머니의 생신 축하를 위해 모두 모였다. 작년에 샌드위치와 트라이플(trifle)을 만들어 연 파티를 너무 좋아하셨던지라 올해 또 하기로 했다. 물론 작년 것과 똑같다면 살짝 아쉬우니 업그레이드해서 완전한 애프터눈티 파티(afternoon tea party)를 준비하기로!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때 가족들을 위해 직접 만들었던 홈메이드 DIY 선물들 10개 중, 지난 글에서 못다 적은 남은 다섯 개를 마저 자랑해본다. 이전 글 마무리에서 예고했듯 이 포스팅에는 내가 만든 것 중 가장 극악난도를 자랑했던 선물도 포함되어 있다.
어릴 적부터 뭔가 만드는 걸 좋아했다.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던 아이디어가 유형의 물건으로 완성될 때의 뿌듯함이 좋았다. 이 글이 ‘나만의 DIY 선물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게끔 재밌는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라며, 최근에 만든 DIY 선물과 맞춤 디자인한 물건들 자랑을 해본다. 🙂
며칠 전 밤 산책을 하던 중에 Hedgehog Highway (고슴도치 공공도로)를 발견했다. 작년에 받은 생일 카드의 표지 사진으로만 접했던 걸 실제로 보니까 훨씬 더 귀여웠다. 작은 구멍을 내 담장 간 경계를 허물어 고슴도치 친화적인 정원을 만든 것이 인상적이었다.
딱 1년 전 오늘, 스톤헨지에서 유럽 찌르레기(Common starling, Sturnus vulgaris) 무리와 알락할미새(Pied wagtail, Motacilla alba) 한 마리를 봤다.
도토리 가루 만들기에 실패한 뒤, 온전한 도토리를 자연에 돌려 보내기 위해 산책을 나갔다. 블랙베리를 따러 갔던 길을 따라 걸으며 곳곳에 도토리를 뿌리는 와중에, 양을 키우는 농부 아저씨로 부터 ‘도토리 먹는 양’ Tom을 소개받았다.
2020년 9월 20일, 조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따라 처음으로 사과 농장에 가봤다. 종류별로 다양한 사과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게 신기했고, 내가 먹을 사과를 직접 딸 수 있다는 거에 신이 났다. 사과를 이용한 맛있는 홈베이킹의 즐거움은 덤!
지난 번에 물색했던 야생 오소리 관찰 지점을 가기로 한 날이 다가왔다. 오후 4-5시 사이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준비물은 미니 사다리, 플랫 시트(flat sheet), 망원경 2개, 헤드 토치,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에서 지방 부분 & 미트볼! 물 샤워와 이른 식사 후 탐험을 나갔다.